산스크리트어 만뜨라(mantra). 한문으로는 만달라(曼怛羅), 만다라(曼荼羅) 등으로 음사되거나 신주(神咒), 밀언(密言) 등으로도 번역된다. 주(呪)·신주(神呪)·밀언(密言)이라고도 한다. 밀교의 삼밀(三密) 중 어밀(語密)에 해당하며, 부처와 보살의 서원(誓願)이나 덕(德), 그 별명(別名)이나 가르침을 간직한 비밀의 어구를 뜻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일본 등 동양 3국에서는 그 뜻을 번역하지 않고 범어 그대로를 읽고 있다. 이것을 외우고 그 문자를 관하면 그 진언에 응하는 여러 가지 공덕이 생겨나고, 세속적인 소원의 성취는 물론 성불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협의로 말할 때는 짧은 주문이 진언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볼 때는 다라니(陀羅尼)까지를 모두 포함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불교의식집 속에서 진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매우 크며, 특히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과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本心微妙六字大明王眞言) 등은 일반인들까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대표적인 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