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산내암자이다. 이전에는 대참사(大懺寺) · 참당사(懺堂寺) 등으로 불렸으며, 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
이 절은 627년(진평왕 49)에서 649년(진덕여왕 3) 사이에 의운조사(義雲祖師)가 창건하였고, 1329년(충숙왕 16)에 상량(上良)이 대웅전을 중수하였으며, 1530년(중종 25) 일헌(一軒)이 중수하였다. 1623년(인조 1) 익순(益順)이 정문을 중수하였고, 1636년 병자호란으로 불타자 1642년 숭인(崇印)이 중건하였다. 1713년(숙종 39) 회징(會澄)이 부속암자인 몽성암(夢醒庵)을 중창하였고, 1730년(영조 6) 배극(倍極)이 안양암(安養庵)을 중창하였다. 1754년 청원(淸元)과 삼익(三益)이 대웅전을 중수하였고, 삼익과 찬명(贊明)이 정문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1984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약사전, 산신각 등이 있다. 대웅전 안에 있었던 1992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참당암동종은 현재 선운사성보박물관에 있다. 약사전 안에는 2019년 보물로 지정된 석조지장보살좌상(石造地藏菩薩坐像)이 있다. 이 지장보살좌상은 옥석(玉石)으로 만들었으며, 의왕불좌상(醫王佛坐像)이라고도 한다. 오른손에 약병을 들고 있는 대단히 희귀한 불상으로, 이 절의 창건 시 인도로부터 왔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