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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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제도
삼한시대 소국(小國)내에서 제사의식을 주관하던 제사장.
목차
정의
삼한시대 소국(小國)내에서 제사의식을 주관하던 제사장.
내용

삼한은 청동기문화단계와는 달리 제정(祭政)의 기능이 분화되어, 각 소국의 정치적·경제적 중심지인 국읍(國邑)에는 군사활동을 지휘하고 교역을 주관하는 세속적 지배자인 국읍의 주수(主帥)와 함께 각종 제의를 담당하는 전문적 사제(司祭)인 천군이 있었다.

사제는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주술사나 영물을 다루는 샤먼(shaman)과는 달리 집단 전체의 번영과 안녕을 위하여 규칙적인 제의를 집행하는 종교적인 지도자로서, 정치적·사회적으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그가 맡은 중요한 임무의 하나는 농사의 풍작을 비는 일로서 매년 5월 파종과 10월 추수를 끝내고 하늘에 제사지내는 농경의례의 주재와 여러 가지 농사일정에 관한 기술지도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천의식은 발달한 농경문화의 정착과 함께 청동기시대 이래 토착사회에서 이어져오던 전통적인 습속이다. 각종 의식의 거행은 소도(蘇塗)라고 불리는 신성지역에서 이루어졌으며, 방울과 북 등 다양한 의식도구가 사용되었다.

참고문헌

『삼국지(三國志)』
『삼한사회형성과정연구(三韓社會形成過程硏究)』(이현혜, 일조각, 1984)
「소도(蘇塗)의 정치사적(政治史的) 의미(意味)」(김정배, 『역사학보(歷史學報)』79, 1978)
「삼한(三韓)의 사회상(社會相)」(이병도, 『한국고대사연구(韓國古代史硏究)』, 박영사, 1976)
「소도고(蘇塗考)」(손진태, 『한국민족문화(韓國民族文化)의 연구(硏究)』, 을유문화사, 1948)
집필자
이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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