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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학자 · 의병장, 위정훈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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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 의병장, 위정훈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3권 1책. 목활자본. 1936년 9대손 계호(啓瑚)와 종9대손 계룡(啓龍)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계룡의 발문, 권두에 세계(世系)가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부(賦) 1편, 시 157수, 권2에 서(書) 3편, 잡저 10편, 서(序)·상량문 각 1편, 제문 4편, 축문 1편, 장춘대도(長春臺圖), 권3에 부록으로 시 10수, 추향죽천사고유문(追享竹川祠告由文) 1편, 축문 2편, 호남절의록·위씨충의록(魏氏忠義錄)·유사·가장략(家狀略)·행장·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장춘대운(長春臺韻)」은 고을의 노소(老少)를 모집, 강규(講規)를 만들어 풍속을 일깨우고 시를 읊으며 노닐던 곳에서 지은 것이다. 「차운곡칠가운(次雲谷七歌韻)」은 고풍(古風)의 체재를 모방해 지은 감흥시로, 높은 시격을 엿볼 수 있다.

서의 「상성주서(上城主書)」는 무장현감 김삼달(金三達)의 증손 득성(得聲)이 미천해짐을 안타깝게 여겨 천역(賤役)을 면제해 줄 것을 성주에게 요청한 편지다. 「상순상서(上巡相書)」는 교육이 날로 쇠퇴해짐을 안타깝게 여겨 박천초(朴天礎)와 함께 학당을 짓던 중 흉년이 들자 순상에게 경비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상성주서」는 1655년(효종 6) 성주에게 올린 편지다. 김남길(金南佶)이 아전들의 자행(恣行)으로 억울하게 벌을 받았다고 지적, 아전들의 악습을 시정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잡저의 「승약설(蠅藥說)」은 파리가 향기 나는 먹이에 도취되어 멸종당하는 것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영달에만 빠지는 것이 마치 파리같다고 풍자한 글이다.

「남호시사기(南湖詩史記)」는 광해군 때 간배(奸輩)들에 의한 폐모 사건을 보고 진시황(秦始皇)보다 더 심하다고 지적하며 남호에 묻혀 사는 자신의 기개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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