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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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지명
평안북도 희천군석립산(石立山) 북서쪽 산록에서 발원하여 평안북도의 남부를 남서로 흘러 황해로 흘러드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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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평안북도 희천군석립산(石立山) 북서쪽 산록에서 발원하여 평안북도의 남부를 남서로 흘러 황해로 흘러드는 강.
내용

총 길이는 약 199㎞이며 유역 면적은 5,831㎢, 가항로는 152㎞이다.

희천 남부에서 희천강(熙川江)과 합류하고 묘향산맥과 적유령산맥 사이를 지나 영변 남쪽에서 구룡강(九龍江)과 합류한다. 이 강은 하류에서 평안남도와 평안북도의 경계를 이루며, 안주·박천의 충적평야를 형성한다.

고구려 시대에는 이곳을 살수(薩水)라고 불렀으며, 수나라 양제의 100만 대군이 침략하여 왔을 때 을지문덕(乙支文德)이 크게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청천강 유역은 희천·영변·운산·태천·박천군 등과 창성·삭주군의 남부 및 구성군의 동남부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단층지형을 나타낸다.

북부는 개마고원의 서부에 해당하는 고원지대로서 희천·북진(北鎭)·대관(大館)을 연결하는 불규칙한 경계선을 따라 고도가 갑자기 낮아진다.

이 저지는 남부의 해안 지역으로 가면 고도 200∼300m의 저산성산지를 이룬다. 서부에는 화강암질의 천마산(天摩山)이 있어 서해안 지역과 분리되며, 동부로는 강을 사이에 두고 묘향산맥과 마주보고 있다.

박천군의 서북부에는 화강암질의 노년기 저산성구릉이 넓게 분포하고 청천강 유역에는 기름진 박천평야가 형성되어 곡창지대를 이룬다. 박천은 군의 중앙에 위치하여 영변과 북진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며 물산(物産)의 집산지이기도 하다.

주요 산물은 농산물이며, 그 밖에 운모(雲母)의 매장량이 많다. 한편 영변군은 청천강 중류의 좌안(左岸)에 위치한다. 영변은 대표적인 산성취락(山城聚落)으로서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철옹성(鐵甕城)의 요새이다.

용문산(龍門山) 기슭의 용산면 일대는 평안남도에서 이어지는 대석회암지대(大石灰岩地帶)로 카르스트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다. 부근에 있는 동룡굴(蝀龍窟)은 석회동굴로서 기이한 형상이 신비롭다.

청천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희천군은 적유령산맥과 묘향산맥에 둘러싸여 대부분이 산지이며, 하천이 감입곡류함으로써 생기는 좁은 계곡에는 아름다운 경승지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북쪽의 구현(拘峴)·적유령(狄踰嶺)을 넘으면 독로강(禿魯江)유역의 강계에 이르게 된다.

참고문헌

『신한국지리』(강석오, 새글사, 1978)
집필자
김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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