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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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제강점기 때, 경기도 안성군 원곡면과 양성면 일대의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한 독립운동가.
생애 및 활동사항
충청남도 천안 출신. 이유석(李裕奭)·홍찬섭(洪燦燮)·이근수(李根洙)·이덕순(李德順)·이희룡(李熙龍) 등과 함께 1919년 4월 초 안성군 원곡면(元谷面)·양성면(陽城面) 일대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고, 그 시위운동을 지휘하였다.
같은 해 3월 1일 서울에 올라갔다가 독립만세운동을 직접 보고 온 홍창섭(洪昌燮)의 말에 자극을 받아, 3월 28일 한 동리 이시련(李時連)의 집에서 이시순(李時順) 등과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였다.
4월 1일 오후 8시경 원곡면사무소 앞에 1,000여 명의 독립만세시위대가 모였을 때 군중 앞에 나서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친 뒤 일본인 면장을 끌어내어 앞장세우고 양성면 동항리로 행진하였다. 도중에 이유석·이덕순 등과 경찰관주재소와 면사무소·우편소를 습격하고, 일본인 거주자를 축출하기로 결의하였다.
또한 이날 밤 9시 30분경에 양성면민들로 구성된 수백 명의 만세시위대가 양성경찰관주재소 앞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헤어져 돌아가던 길에 그들과 합세하게 되었다. 다시 주재소에 도착하여 앞에서 독립만세를 외치자 순사가 나와 해산을 명령하였지만 선두에 서서 주재소를 공격, 불살라버렸다.
이어서 양성우편소로 달려가 전신기 등을 소각하였다. 또 그 동리에서 일본인 고리대금업자의 가구와 물품을 소각하였다.
이튿날 새벽 4시 원곡면사무소를 파괴하고 방화하는 등 격렬하게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하였다. 그 뒤 동료 수십 명과 함께 검거되어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
상훈과 추모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대한민국독립유공인물록』(국가보훈처, 1997)
『독립운동사자료집』5(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