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동주(東州). 할아버지는 중서문하평장사 문숙공(文淑公) 최유청(崔惟淸)이고, 아버지는 참지정사 문의공(文懿公) 최선(崔詵)이다.
1201년(신종 4)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고종 때 지추밀원사(知樞密院事)·좌산기상시(左散騎常侍)·이부상서(吏部尙書) 등을 역임하고 문하시중(門下侍中)에 이르렀다. 1242년(고종 29) 왕으로부터 궤장(几杖)을 하사받았다. 시호는 선숙(宣肅)이다.
고종 때 종래부터 전하여오던 다방(茶房)에서 수집한 약방(藥方)에 다시 긴요한 방문을 첨부하여 『신집어의촬요방(新集御醫撮要方)』 2권을 편집하였다. 이 책에 관한 내용 일부가 조선시대의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