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서씨(徐氏). 호는 진하(震河). 12세에 금강산신계사(神溪寺)로 출가하여 상운화상(常雲和尙)을 스승으로 삼아 득도하였고, 서호화상(西灝和尙)으로부터 구족계(具足戒)를 받았으며, 탄종(坦鍾)의 법맥을 이었다.
그 뒤 유형(有炯)과 해주(海珠)에게 불경을 배워 이름있는 강사가 되었다. 1912년 중국으로 건너가 천암율사(天庵律師)에게 다시 구족계를 받아 율사가 되었다. 만년에는 법주사에 머무르면서 교학을 강의하였으며, 1926년 제주도에 갔다가 아라교당에서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선문재정록(禪文再正錄)』이 있는데, 백파(白坡)의 『선문수경(禪文手鏡)』을 반박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