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51.5㎞. 유역면적 862.5㎢. 일명 예양강(汭陽江)이라고 한다.
전라남도의 3대 강의 하나로, 유역에는 용반평야·부산평야·장흥평야·강진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장흥군 유치면·부산면·장흥읍을 지나면서 유치천·제비내·부산천 등과 합류하여 강진군의 군동면·강진읍을 지나 도암만(道巖灣)으로 흘러 들어간다.
심한 곡류를 하며 급경사를 이루는 지역이 많다. 홍수 때 많은 토사를 하류로 운반함으로써 하상이 상승하여 다시 홍수를 유발한다. 하구에는 조수의 영향으로 하폭이 좁고 구릉지가 인접하고 있어 직류하도를 이룬다.
간척공사로 하도가 많이 정비되었다. 지명유래는 신라 문무왕 때 탐라국 고을나(高乙那)의 15대손 고후(高厚)·고청(高淸) 등의 형제가 내조할 때 구십포(九十浦)에 상륙하였다는 전설에 연유하여 탐라국의 ‘탐(耽)’자와 강진(康津)의 ‘진(津)’자를 합하여 탐진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