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가마터는 “부곡요지”(釜谷窯址)로 전해져 오던 곳이다.
가마터의 지표면과 파괴된 가마에서 귀얄문과 덤벙문의 사발, 대접, 접시류의 분청사기 조각이 채집되었다. 귀얄문의 분청사기는 올이 굵은 풀비 같은 귀얄로 빠르게 칠한 것인데, 이런 분장기법의 분청사기는 주로 15세기 후반에 생산되었다.
덤벙문 분청사기는 분장할 때 그릇의 굽을 잡고 담그어서 분장을 한 것으로 표면이 차분하여 얼핏보면 백자와도 같다. 덤벙문 분청사기는 백자로 변해가는 마지막 단계인 16세기에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이곳 태천도요지는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중엽까지 운영되어 오다가 임진왜란으로 폐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