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외2출목(外二出目) 주심포 맞배지붕건물. 1981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667년(숙종 3)에 지성대사(智聖大師)가 창건하였으나 중수연대는 알 수 없다.
지대석(地臺石) · 면석(面石) · 갑석(甲石)을 갖춘 고식(古式)의 기단 위에 동향(東向)하여 있다. 공포(栱包)는 기둥 위에만 짜여져 주심포식을 취하고 있고, 제공(諸貢)은 쇠서〔牛舌〕를 갖춘 다포식(多包式)의 모양을 하여 절충식의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법당 중앙에는 매우 우수한 기법으로 섬세하게 조성된 석가여래좌상(釋迦如來坐像)을 봉안하고, 좌우에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提華鞨羅菩薩)을 봉안하는데, 미륵보살은 석가여래의 일생보처(一生補處)이고 제화갈라보살은 과거불(過去佛)이다.
응진전 내에는 삼세(三世)의 불상을 다 모시고 주위에 십육나한(十六羅漢)을 봉안하고 있으며, 그 가장자리에 범천(梵天)과 제석(帝釋)을 같이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