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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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교육 목표의 달성을 위하여 학교에서 교과 이외에 진행하는 교육활동.
내용
특별활동의 의미에 대해서는 학교교육을 보는 관점이나 교육과정의 개념에 따라 다양하게 파악되어 왔으나, 현재 교육학에서는 ‘학교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마련된 교과학습활동 이외의 학교교육활동’으로서, ‘학생의 개성신장, 건전한 취미와 특수기능의 육성 및 민주적 생활활동을 육성하기 위하여 학생회·봉사활동·운동경기·토론회·독서회·클럽활동 등을 통해서 행해지는 교육활동’이라는 정의에 대체적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특별활동의 특징은 크게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는 바 첫째 특징은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에 의하여 주도된다는 점이며, 둘째는 경쟁보다 협동이 강조되는 자유로운 집단활동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세 번째 특징은 교과활동에 비하여 그 운영에 있어서 보다 자유롭고 융통성의 폭이 크다는 점이며, 넷째는 교육과정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서 교과활동을 통한 교육과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학교교육에서 특별활동이 가지는 교육적 가치에 대해서는 학교교육의 목적에 대한 관점에 따라 다양하다. 예컨대, 교과의 지식과 학문적 수월성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특별활동을 학생들의 긴장을 해소하거나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학교교육의 주요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부차적인 수단으로 간주되지만,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발달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학교교육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특별활동이 학문적 교과활동 못지 않게 중요한 것으로 강조된다.
한 때 특별활동은 학교교육과는 무관한 학생들 간의 임의적 활동으로 인식되어 학교당국으로부터 무관심, 또는 규제의 대상이 된 적도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교과중심의 주지주의 교육의 한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특별활동은 학교교육의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되는 추세에 있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욕구나 개성이 무시되는 획일적인 교육에 대한 반성과 학교교육에서 표면적 교육과정 외에 잠재적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자아형성에 보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의 확산은 특별활동을 교과활동과 함께 학교교육활동의 중심축으로 이동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특별활동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54년 문교부가 문교부령 제35호로 공포한「교육과정 시간배당 기준령」에서이다.
교육과정을 교수요목이나 교과과정 수준으로 이해했던 1954년까지 특별활동은 학교교육의 관심사가 되지 못하였으나, 경험중심 교유과정 사조에 기반을 둔 1954년의「교육과정 시간배당 기준령」에서는 ‘교과과정’을 ‘교육과정’으로 바꾸고, ‘과외활동’도 ‘특별활동’으로 개정하였다.
1963년에 개정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학교교육과정의 편제를 교과활동, 반공·도덕활동, 특별활동으로 구성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으로 구성함으로써 특별활동을 학교교육의 한 중심축으로 삼았다.
이후 1969년, 1973년, 1981년, 1987년 그리고 1991년에 개정된 학교교육과정에서는 학교교육과정을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의 2대 중심축으로 구성하였으며, 1997년의 개정에서는 학교교육과정을 교과활동, 재량활동, 특별활동의 3대 중심축으로 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특별활동이 학교교육의 한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되어 왔다.
1997년에 개정된 학교교육과정에서는 특별활동의 성격을 “교과와 상호 보완적 관련 속에서 학생의 심신을 조화롭게 발달시키기 위하여 실시하는 교과 이외의 활동”이라고 규정하고, 특별활동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학급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분담, 수행하고, 자치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민주 시민의 기본 자질과 태도를 지닌다.
(2)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신장하여, 자신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한다.
(3) 계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질서를 배우고, 협동심을 기르며, 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계발, 신장함으로써 자아 실현을 위한 기초를 다진다.
(4) 봉사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타인을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하여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삶의 보람과 자신의 가치를 느낀다.
(5) 각종 행사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과 태도를 가진다. 또한 이 교육과정은 특별활동의 내용을 자치 활동, 적응 활동, 계발 활동, 봉사 활동, 행사 활동의 5개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별로 목표, 활동내용, 교수·학습 방법, 유의사항, 평가 등에 대하여 상세하게 예시하는 등 특별활동이 학교교육의 한 중요한 중심축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실제에서 보면 특별활동은 아직 교과교육에 밀려 주변적 위치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 있다. 그 이유로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특별활동에 대한 이해 부족, 열악한 교육시설, 교사의 지도 능력의 한계, 특별활동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미흡, 교과성적 위주의 평가 및 입시제도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제시되고 있다.
특별활동이 교과교육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발달을 위하여 학교교육의 중요한 중심적 역할을 다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는 물론 사회 전체의 교육에 대한 의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필요로 한다.
학교교육의 성과를 지식 위주의 교과성적에 제한하는 교육풍토에서는 전인교육도, 진정한 방향에서의 특별활동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당국도 특별활동이 문서상으로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학교교육의 중심적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개혁 및 지원을 부단히 추진할 것이 요청된다.
참고문헌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교육부, 1997)
『인간형성을 위한 특별활동의 이론과 실제』(함종규, 교육과학사, 1981)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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