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최초로 천태교관(天台敎觀)을 익혔으며, 중국 천태종의 개산조 천태지자(天台智者)의 법제자이다. 596년(영양왕 7)에 중국으로 건너가 불룡산사(佛龍山寺)에서 천태교관을 배운 지 오래지 않아 증오(證悟)하였다.
지자(智者)는 “천태산(天台山)의 최고봉인 정화봉(頂火峯)은 내가 옛날 두타행(頭陀行)을 하던 곳인데, 그 곳에 가서 도를 닦으면 큰 이익을 얻으리라.” 하였다. 598년에 그 산에 올라가서 16년 동안 천태지관법(天台止觀法)에 따라 좌선(坐禪)하였다.
613년에 불룡산사로 돌아오는데 흰 옷을 입은 3인이 의발(衣鉢)을 지고 따라 오다가 잠시 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 뒤 국청사(國淸寺)로 가서 수일 동안 있다가 52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