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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직업으로 하는 전문선수들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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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직업으로 하는 전문선수들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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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프로야구는 미국과 일본의 영향을 받아 탄생하였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최초의 프로야구팀은 1869년에 창단된 신시내티 레드 스타킹(Cincinnati Red Stocking)이라는 팀인데, 이들의 활약과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1876년에 내셔널리그가 탄생하였고, 뒤이어 1900년에 아메리칸리그가 탄생하면서 미국 프로야구는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1873년에 미국으로부터 야구를 도입한 일본은 1935년에 프로야구를 출범시켰으며, 지금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를 두고 미국 프로야구와 흡사한 경기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프로야구가 탄생된 것은 1982년이며, 프로야구를 탄생시키기까지에는 많은 사람의 노력과 정성이 요구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재미실업가 홍윤희(洪胤熙)에 의하여 1976년 2월 한국프로야구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으며, 회장은 홍윤희가 맡고 김계현(金桂鉉)·이호헌(李虎憲)·허종만(許宗萬)·장태영(張泰英)·박현식(朴賢植)·정두영(鄭斗永)·허정규(許正奎) 등 8명의 준비위원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대한야구협회와 정부측의 반대에 부딪혀 이 작업은 좌절되고 말았다.

그 뒤 1981년 5월 문화방송(MBC)에서는 창사20주년 기념사업으로 프로야구팀을 창설할 계획을 마련하였으며, 여기에 이용일(李容一)과 이호헌이 관여하면서 같은 해 12월 11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게 되었다. 이때는 혼란과 격동 속에서 출범한 제5공화국이 국민의 관심과 시선을 정치로부터 조금이라도 멀어지게 하기 위하여 프로야구의 탄생을 서둘러야 할 처지였기 때문에 순조롭게 출발하였고, 1982년 3월 27일 역사적인 개막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출범 당시의 프로야구팀은 서울을 본거지로 하는 MBC 청룡(초대 감독 백인천), 부산과 경상남도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초대 감독 박영길),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초대 감독 서영무), 광주와 전라도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해태 타이거즈(초대 감독 김동엽), 대전과 충청도를 본거지로 하는 OB 베어즈(초대 감독 김영덕), 인천과 경기·강원도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삼미 슈퍼스타즈(초대 감독 박현식) 등 6개 팀이었다.

초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서종철(徐鐘喆)이었으며, 경기방식은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나누어 하기로 하였다. 전기리그 우승팀과 후기리그 우승팀이 다시 대결하는 것을 한국시리즈(코리안시리즈, 7전 4승제)라고 하였으며, 여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한국 프로야구의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게 하였다.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에서 한 팀이 모두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없이 그대로 챔피언이 확정되는 방식을 택하였으나 그것이 너무 단조롭다 하여 그 뒤 전기리그 1·2위팀과 후기리그 1·2위팀이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제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그 방식에도 역시 문제가 있다 하여 1989년 시즌부터는 전기·후기 없이 단일시즌제로 하면서, 1위팀은 자동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4위팀이 준플레이오프를 가졌다.

이긴 팀이 다시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경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즉, 한팀당 상대팀과 18회의 경기를 가져서 126회의 경기를 치르며 레이스 전체로는 504회의 경기를 한다. 우승팀은 페넌트레이스 1위팀과 플레이오프전의 승자간의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로 가려지게 된다. 1998년부터 슈퍼토너먼트대회는 외국인선수 출전을 의무화하고 있다.

1999년부터는 8팀이 2개 조로 나누어 드림리그와 매직리그로 경기를 진행하였다. 그리하여 드림리그 1위팀과 매직리그 2위팀, 매직리그 1위팀과 드림리그 2위팀이 각각 5전3선승제의 경기를 가져, 여기서 이긴 팀끼리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이후 2001년부터 다시 단일리그로 전환했으며,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시구와 함께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으로 한국프로야구는 시작되었다. 원년 우승팀은 OB 베어스이다. OB는 당시 대전을 연고지로 하고 있었으나, 그 뒤 1985년에 서울로 본거지를 옮겼다. 그리고 같은 해 후기리그부터 인천의 연고팀인 삼미 슈퍼스타는 ‘청보 핀토스’(초대 감독 김진영)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청보 핀토스는 다시 1988년 ‘태평양 돌핀스’(초대 감독 김성근)로 팀이 변경되었으며, 드디어 1995년에 현대가 팀을 인수 지금의 ‘현대 유니콘스’(초대 감독 김재박)가 되었다. 한편 6개 팀으로 이어 오던 프로야구는 1986년 대전과 충청남도·충청북도 지역을 연고로 하는 ‘빙그레 이글스’(초대감독 배성서)가 새로 창단, 합류하면서 7개 팀으로 늘어났고, 한편 OB베어즈는 연고지를 서울로 옮겼다.

또한 1990년에는 MBC 청룡이 ‘LG 트윈스’로(초대 감독 백인천) 팀이 변경되었다. 1991년에는 전라북도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쌍방울 레이더스가 프로무대에 진출함으로써 프로야구는 8개 구단의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1999년에는 OB 베어스가 ‘두산 베어스’로 팀명칭을 바꾸었으며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되었다. 2000년에 이르러 ‘SK 와이번스’(초대 감독 강병철)가 창설됨으로써 쌍방울 레이더스의 빈자리를 대신하였다. 2021년 SK 와이번스는 'SSG 랜더스'로 바뀌었다. 2011년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초대 감독 김경문)가 창설되고, 2013년 수원을 연고로 하는 KT 위즈(초대 감독 조범현)가 창설됨으로써 현재 프로야구는 10개 팀으로 늘어났으며, 단일리그 및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는 10주년 기념과 한일국교 정상화 30주년 기념으로 1991년 11월 2일 한일슈퍼게임을 일본에서 가졌으며, 1999년 한일슈퍼게임을 일본에서 치렀다. 1990년대에 들면서 프로야구는 드디어 야구의 선진국 수준인 300백 만 관중을 돌파하여 명실상부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한국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박철순(朴哲淳)의 22연승를 비롯하여 2003년 이승엽(李承燁)의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이자 아시아신기록(56개) 등 그 동안 각종 다양한 기록을 세우면서 발전해 오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베네주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대만, 호주 등의 나라에서 프로야구가 시행되고 있고, 이스라엘에서는 세미프로 형태의 단일리그가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대만,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프로야구 성행국으로 꼽힌다.

참고문헌

『한국프로야구연감』(한국야구위원회, 각연도)
「한·일 야구의 사회·문화적 함의 비교」(전용배·김애랑, 『일본근대학연구』제34집,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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