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사 ()

목차
관련 정보
장연 학림사 벽담대사사리탑비 전경
장연 학림사 벽담대사사리탑비 전경
불교
유적
북한 황해남도 장연군 괴림산(槐林山) 삼장봉(三藏峯)에 있었던 삼국시대 고구려의 승려 아도가 창건한 사찰.
목차
정의
북한 황해남도 장연군 괴림산(槐林山) 삼장봉(三藏峯)에 있었던 삼국시대 고구려의 승려 아도가 창건한 사찰.
내용

신라 눌지왕 때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했다고 하며, 전성기에는 대찰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9칸의 장엄한 보광전(普光殿)을 중심으로 동쪽에 보응당(普應堂), 남쪽에 무집당(霧集堂), 서쪽에 청심당(淸心堂), 북쪽에 심검당(尋劒堂)이 있다. 보광전 뒤쪽에 있는 청풍루(淸風樓)와 향적전(香積殿)은 화려하기로 널리 알려졌고, 명부전과 용화전은 장중한 건물이었다. 천왕문(天王門) 및 좌우의 낭무(廊廡)는 42칸인데, 성행당(省行堂)·탁룡구(濯龍廐) 등이 여기에 속했으며, 해탈문(解脫門)·영송문(迎送門)·금강문(金剛門)·조계문·불이문(不二門)·단속문(斷俗門) 등이 차례로 늘어서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초기부터 숭유배불(崇儒排佛)정책으로 쇠퇴하기 시작하여 폐사가 되었다. 유물로는 높이 22척(尺)에 달하는 오층석탑이 있는데, 상륜부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절에는 흰 닭과 지네에 관한 전설이 전하고 있다. 이 절에 운무(雲霧)가 끼는 날의 아침이면 한 사람의 승려가 행방불명이 되었다. 승려의 수가 자꾸 줄어 5명밖에 남지 않았을 때, 어느 날 저녁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흰 닭 두 마리를 주고 어디론지 사라졌다. 이 닭을 정성 들여 기른 뒤부터는 괴이한 일은 생기지 않았으며, 2년 뒤에 흰 닭은 수백 마리로 늘어났다. 흰 닭의 수효가 많아지자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일이 많았으며, 저녁에 돌아올 때는 닭의 주둥이에 피가 묻어 있었다. 이상하게 여긴 승려들이 닭들을 따라가 보니 숲속에 있는 움막 같은 토굴 속으로 들어갔다. 그 토굴 속에는 큰 지네가 수없이 모여 있었는데, 흰 닭의 무리와 큰 싸움이 벌어졌다. 원래 상극상식(相克相食)의 동물인 지네와 닭은 이 싸움 끝에 모두 죽었는데, 그 뒤로 절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황해도지』(황해도, 1970)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