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 때 여러 고승들과 함께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불경을 훈민정음으로 번역, 간행하였다. 또 세조의 명을 받들어 오대산 상원사(上院寺)의 중창불사(重創佛事)를 감독하였는데, 이 공사는 1465년(세조 11)에 시작하여 이듬해에 끝마쳤다.
세조가 친히 낙성개당식(落成開堂式)에 참여하였을 때, 오대산의 여러 고적과 상원사의 역사를 자세히 적어 올리자 세조가 크게 기뼈하여 포백(布帛)을 상으로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수행경력 및 법맥(法脈) 등은 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