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의 중핵을 이루고 있는 불교의 사상·역사·예술 등 제 분야의 연구조사를 통해 창조적 민족문화의 창달을 도모하여 널리 국민의 정신적 역량을 함양하는 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이기영(李箕永)이 중심이 되어 창립되었고, 1988년 11월 사단법인이 되었다.
공동 연구·공동 수련·공동 참여를 통하여 우리 고유의 문화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나아가 새로운 한국의 빛과 예지를 계발함을 취지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연구사업으로 유명 고찰의 역사·유물·유적과 선사들의 사상을 조사, 연구, 정리한 한국의 사찰총서 집필을 들 수 있다.
1974년부터 1978년까지 ≪불국사≫·≪석굴암≫·≪해인사≫·≪법주사≫·≪송광사≫·≪통도사≫·≪대흥사≫·≪금산사≫·≪월정사≫·≪신륵사≫·≪화엄사≫·≪부석사≫·≪낙산사≫·≪전등사≫·≪범어사≫·≪신라(新羅)의 폐사(廢寺)Ⅰ·Ⅱ≫·≪북한의 사찰≫ 등이 출간되었다.
또한, 1977년 출판부를 설립하면서 불교경전의 번역 및 주해사업으로 ≪불전해설 佛典解說≫·≪종교사화 宗敎史話≫·≪반야심경 般若心經≫·≪금강경 金剛經≫·≪육조단경 六祖壇經≫·≪선사상 禪思想≫·≪華嚴經의 世界≫ 등을 간행하였다. 이 밖에 단행본으로 ≪한국불교연구≫·≪불교와 사회≫ 등 17종을 간행하였다.
교육사업으로 매년 4, 5회 초보자를 위한 불교기초과정 강좌를 개최, 1990년 12월 현재 76회에 걸쳐 1만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매년 하계 휴가기간을 이용한 실제 불교수련과정인 불교연수과정을 개최, 17회에 걸쳐 1,5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시켰다. 1989년 8월 전국초중고교사 불교연수회를 개최한 이후 매년 1∼2회의 연수회를 갖고 있으며, 여기서 배출된 교사들을 중심으로 전국교사불자회가 결성되었다.
이 밖에 매년 불교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1996년까지 총15회의 행사를 치렀으며, 이를 토대로 학술연구지 ≪불교연구≫를 매년 1회 이상 발간하고 있다. 이기영이 1∼3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1997년 1월 정병조(鄭柄朝)가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불교 인재의 양성과 불교 포교를 위해 산하에 신행단체로 서울·부산·대구·광주 등지에 구도회(求道會)를 두고 있다. 연구위원 이외에 구도회 회원 2,000여 명이 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