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는 해파리강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이다. 바다에서 살며 무성세대인 폴립과 유성세대인 해파리로 세대를 바꾸어 간다. 보통 해파리라고 부르는 것은 해파리 세대를 가리킨다. 해파리 세대의 개체는 몸이 크고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다. 양 세대는 모두 사방대칭이다. 우산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촉수가 나 있다. 세계에 현서종 약 200종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해역에 흔한 것은 물해파리이다. 오늘날에는 식용 해파리가 있어 해파리냉채를 만들어 먹는다. 해파리에 쏘이면 매우 아프므로 수영할 때 주의해야 한다.
모두 바다에서 살며 무성세대인 폴립과 유성세대인 해파리로 세대를 바꾸어 간다. 해파리세대의 개체는 몸이 크고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으며 고착성인 폴립보다 우세하다. 양 세대는 모두 사방대칭이다. 보통 해파리라고 부르는 것은 이 해파리세대를 가리킨다.
해파리는 보통 우산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촉수(觸手)가 나 있는데, 우산 부분은 바깥쪽의 외산(外傘)과 아래쪽의 내산(內傘)으로 되어 있으며, 둘 다 속에 젤라틴질로 된 두꺼운 중교층(中膠層)이 들어 있다. 위강(胃腔)은 내배엽층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산 쪽에 위사(胃絲)가 붙어 있다.
입은 내산의 중앙에 있으며, 구병(口柄)은 보통 4구완(口脘)으로 갈라진다. 이 구완은 먹이를 잡아먹는 데 쓰인다. 해파리 중에는 키아네아(cyanea)와 같이 우산의 지름이 몇 미터, 촉수의 길이가 60∼70m나 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우산지름은 2∼40㎝이다. 해파리에는 독을 품는 자사포(刺絲胞)가 많이 있어 먹이를 잡을 때나 적을 막는 데 쓰인다.
해파리강은 십자해파리 · 입방해파리 · 관해파리 · 기구해파리 · 근구해파리의 5목으로 나누어지며, 세계에 현서종 약 200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의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우리나라 해역에 흔한 것은 물해파리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해차(海鰂)를 표준어로 하고, 수모(水母) · 저포어(樗蒲魚) · 석경(石鏡)이라고도 하였다. 『재물보(才物譜)』에는 해차라 하고 “ 동해에 나며 모양이 혈감(血䖳) 비슷하고, 눈이 없고, 배 밑에 솜뭉치 같은 것이 있어 새우가 여기에 붙어 침과 거품을 빨아먹는다.”라 하고 수모 · 저포어 · 석경도 기록하였다.
『물명고(物名考)』에서는 수모라 하고 『재물보』와 거의 같은 내용을 실었으며, 우리말로 ‘ᄒᆡ파리’라 하였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해타(海鮀)라 하고 속명을 해팔어(海八魚)라 하였다.
그리고 “큰 것은 길이가 5, 6자이고 너비도 이와 같다. 머리와 꼬리가 없고, 얼굴과 눈도 없다. 몸은 연하게 엉기어 수(酥)와 같고, 모양은 중이 삿갓을 쓴 것 같고, 허리에 치마를 입어 다리에 드리워서 헤엄을 친다. 삿갓 차양 안에는 무수한 짧은 머리가 있고 그 밑은 목과 같고 갑자기 넓어져서 어깨와 같고 어깨 밑은 갈라져서 네 다리로 되고, 갈 때에는 다리를 붙여서 합친다. …… 육지 사람들은 모두 삶아서 먹거나 회를 만들어 먹는다. 창대라는 사람이 전에 배를 갈라보니 호박이 썩은 속과 같았다고 하였다.”라 하고, 『본초강목』을 인용하면서 고찰하였다.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자해파리변증설(鮓海玻璃辨證說)에서는 “우리의 호서 · 호남 동서 12곳 북의 바다에는 지방명으로 해파리라는 것이 있는데 모양이 물거품 같고 파도 위를 떠다닌다.……”라 하였다. 『전어지(佃魚志)』에는 수모(水母)를 ‘물알’이라 하고, 설명하면서 바닷사람들이 ‘ᄒᆡ파리〔海蠅魚〕’라 한다고 하였다.
오늘날에는 식용 해파리가 있어 흔히 해파리냉채를 만들어 먹는다. 바다에서 수영할 때 해파리에 쏘이면 매우 아프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우리 근해에는 없지만, 해파리 중에는 독성이 매우 강한 것이 있어 키로넥스(chironex)의 경우 쏘이면 죽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