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198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1379년(우왕 5)충주청룡사(靑龍寺)에서 간행하였다.
송나라에서 불교배척론이 일어나자 장상영(張商英)이 이를 논박하기 위하여 유교·불교는 물론, 노자(老子)의 설까지 내세워 호법을 주장한 것으로, 고려 말의 승려 환암(幻菴)의 명으로 승준(僧俊)과 만회(萬恢)가 충주 청룡사에서 중간한 것이다. 이때 청룡사에서는 『선림보훈(禪林寶訓)』(보물, 1981년 지정)과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보물, 1981년 지정)도 간행하였는데, 역시 만회가 참여하여 이루어졌다. 판각이 정교하고 선명하여 불복(佛腹)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권말에 이색(李穡)의 발문이 있으나 끝부분의 일부가 훼손되어 있다. 서울의 조동기, 조성은, 조영기, 조왕기가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