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숙간(叔幹). 홍지(洪智)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홍경손(洪敬孫)이고, 아버지는 봉상시부정(奉常寺副正) 홍윤덕(洪潤德)이며, 어머니는 신송주(申松舟)의 딸이다.
1498년(연산군 4) 사마시에 합격한 뒤 성균관에 다니면서 명성을 떨치다가, 1513년(중종 8)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그 뒤 승문원의 부정자를 거쳐, 예문관검열 겸 춘추관기사관 등 한림과 사관직을 두루 역임하다가 드디어 예문관대교로 승진하였다. 그러나 그 뒤 44세로 죽었으므로 그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