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연대는 미상이다. 모두 8마루(節)로 되어 있다. 1·3·5·7마루와 2·4·6·8마루는 같은 선율의 반복이며 1·2마루, 3·4마루, 5·6마루, 7·8마루로 각각 쌍을 이룬다.
노래할 때 속소리(假聲)를 많이 사용하며 요성법(搖聲法)은 아악과 남도민요의 요성법을 섞어 사용한다. 퇴성법(退聲法)은 평조(平調)에서 보이는 황종(黃, Eb)에서 남려(南, C)로, 중려(仲, Ab)에서 태주(太, F)로 퇴성하는 현상이 많이 보인다.
전성(轉聲)은 4도 상행할 때 가볍게 한다. 조(調)는 뚜렷하게 구별할 수 없고 평조와 계면조(界面調)가 섞여 있는 모습이며, 마침법(終止法)은 시조와 같이 4도 하행 종지한다.
반주는 다른 가사곡들과 마찬가지로 없어도 무방하나 피리·대금·장구 등으로 편성된 수성(隨聲)가락으로 연주하며 이 때 해금을 곁들이기도 한다. 장단은 4분의 6박이다. 하규일(河圭一)에 의하여 전창되어 현재에 이른다. 『삼죽금보(三竹琴譜)』에 거문고보로 전한다. 사설은 임과 이별한 뒤의 허전한 마음을 그린 내용이다.
일조낭군(一朝郎君) 이별후에 소식조차 돈절(頓絶)하다/
지화자 좋을시고, 좋을 좋을 좋은 경(景)에 얼시구 좋다 경이로다/
지화자 좋을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