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식 사찰명은 ‘봉황사(鳳凰寺)’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644년(선덕여왕 13)에 창건하였으나 창건자는 미상이다.
그 뒤 임진왜란 때 병화로 소실된 뒤 2020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을 중건하고 요사를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인 대웅전의 단청은 봉황이 하였다는 전설이 전하며, 이 때문에 이 절을 봉황사라 부르기도 한다. 그 전설에 의하면 어느 화공이 단청을 할 때 공사 완료시까지는 안을 들여다보지 말 것을 당부하였는데, 전면을 완료한 다음 후면을 막 시작하였을 때 사람들이 들여다보아 일을 다 하지 않고 봉황으로 변하여 날아갔다고 한다. 대웅전은 1974년에 기와를 바꾸었고 1975년에 단청하였다. 1725년데 조성된 석가, 아미타, 약사의 삼세불화와 1692년에 완성된 목조 석가여래 삼불좌상가 소장되어 있다. 삼존불상은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협시하고 있는데, 석가불상과 약사불상의 대좌에서 발견된 조성기록과 전패의 조성기록을 통해 완성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세불화는 2008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고, 목조 석가여래 삼불좌상은 201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석가불상과 약사불상의 대좌에서 발견된 전패는 201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