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적으로 남부와 동북부는 산간지대이지만, 그 밖의 지역은 넓은 평야지대를 형성하며, 토질과 기후조건이 사과재배에 적합하여 예로부터 사과를 전문적으로 재배하였다.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새콤달콤한 것이 특징이며,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몫을 하여 연간 약 600만 관이 생산되는데, 국내는 물론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되어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사과를 원료로 하여 식초와 고급양주인 브랜디가 생산되는데, 황주양조장은 연간 약 1,500석의 사과초와 약 500석의 사과브랜디, 동양양조장은 동양브랜디, 조선과주회사는 긴시브랜디 등을 생산하여 서울·평양을 비롯한 주요지역으로 반출되었다.
군내유일의 평과(苹果)시험장인 황주원예학교에서는 식초와 브랜디를 연구·생산하는 등 사과를 원료로 한 다양한 부산물 생산에 힘을 기울였다. 황주산업조합·황주흥업회사·황주과수조합 등도 이 지역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원예업자들의 구심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