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명칭의 첫 자를 따서 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으로 불리기도 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은 1997년부터 시행되어 현재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시험은 수준별로 구성되어 TOPIK Ⅰ과 TOPIK Ⅱ로 나누어져 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재외동포 및 외국인에게 한국어의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며,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고 평가하여 그 결과를 유학 및 취업에 활용할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응시 대상은 국어 학습자 및 국내 대학 유학 희망자, 국내 대학 유학 희망자, 국내외 한국 기업체 취업 희망자, 외국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재외국민 등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의 등급은 16급까지 6개 등급이고, 획득한 종합점수를 기준으로 판정된다. TOPIK Ⅰ(12급)은 초급, TOPIK Ⅱ(3~6급)는 중·고급 수준이다. 시험문제는 TOPIK Ⅰ의 경우 듣기와 읽기로 이루어져 있고, TOPIK Ⅱ의 경우는 듣기, 쓰기, 읽기로 나누어져 있다. 문제 유형은 사지선다형의 객관식 문항과 단답형으로 답하는 문장완성형, 그리고 작문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시간은 TOPIK Ⅰ이 1교시(듣기, 읽기) 100분, TOPIK Ⅱ가 1교시(듣기, 쓰기) 110분, 2교시(읽기) 70분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은 1997년에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주관으로 처음 실시된 후 1999년 3회부터 20회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했다. 시행 초기에 KPT(Korean Proficiency Test)이던 본 시험의 영어 명칭이 2005년부터 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으로 바뀌었다. 2011년 사업 주관기관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으로 변경되었다.
한국어능력시험의 실시는 한국어교육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어능력시험의 등급별 평가 범주 및 평가 내용은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한국어 학습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또한 한국어 교육기관들도 이 기준에 맞게 교육과정을 개발해 한국어 교육과정이 표준화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