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가요는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된 기쁨과 광복의 환희를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만든 노래이다. 김성태의 「독립행진곡」, 김순남의 「해방의 노래」, 이건용의 「여명의 노래」 등이 있다.
해방가요는 20세기 초 및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애국가-독립군가-광복군가의 맥을 이으면서 주로 1945년부터 1948년까지의 ‘해방공간’에서 조국의 해방을 주제로 창작되고 불렸다. 좌·우익 진영에서 각각의 이념에 맞는 노래가 창작되고 불렸는데, 분단 이후 좌익계열의 작곡가들에 의해 창작된 해방가요는 전승이 끊겼다가 1980년대 후반 해금 조치 이후 재조명되었다.
해방의 기쁨을 표현한 해방가요는 일종의 국민가요로서 남녀노소 민족 구성원 모두 의 민족적 염원을 담은 노래이다. 국민가요가 국가나 관주도로 만들어진 데 비하여 해방가요는 민간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노래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김성태의 「독립행진곡」은 1980년대 민주화를 노래하는 민중가요의 하나로 불렸고, 김순남의 「해방의 노래」는 조국의 해방과 함께 프롤레타리아의 계급 해방을 함께 노래한 행진곡풍의 노래이다. 그리고 이건용의 「여명의 노래」는 장단과 선율이 흥겨운 민요풍으로 전개된다. 이외에 나운영의 「건국의 노래」, 김순남의 「건국행진곡」, 안기영의 「해방전사의 노래」, 나운영의 「조선의 노래」, 이흥렬의 「축재해외조선군개선가」, 박태준의 「무궁화는 피고지고」, 안기영의 「새나라 세우면서」 등이 있다.
해방가요는 ‘우리말 가사로 된 우리가 만든 노래를 우리 민족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같이 자유롭게 불렀던 최초의 노래’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