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평양 출생. 1938년진남포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졸업과 동시에 일본 협신사 피아노 제작소와 목공본 피아노 제작소에서 피아노 제작 기술을 익혔다. 해방 후 귀국하여 화신백화점 악기부를 경영하였다.
1956년서울 명동에 신향피아노사를 설립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를 생산하였다. 설립 당시에는 외국에서 부품을 들여와 조립 생산하던 업체에 불과했지만, 1962년 본격적인 피아노 제조회사로 면모를 갖추면서 회사 이름을 주식회사 영창악기제조로 바꾸고 제품에도 ‘영창’이란 이름을 붙였다.
1968년 영창산업 대표이사, 1969년 영창악기 직업훈련소 소장, 1974년 영창인물 대표이사,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인천지방관리공단 이사장, 1984년부터 1999년까지 영창악기 대표이사 회장직을 역임하였다.
‘철저한 장인정신과 자체상표 수출방식’을 고집한 결과 1991년에는 일본의 야마하를 누르고 영창악기를 세계 최대 피아노 생산회사로 성장시키는 위업을 이루었다.
1968년 석탑훈장을 비롯하여, 동탑산업훈장, 수출의 날 1천만불탑, 세독 피아노부문 국제기술상, 아랍 프레스티지상, 수출의 날 2천만불탑, 무역의 날 수출 5천만불탑, 88년도 자동화부문 생산성대상, 88년도 품질관리표준화대회 산업포장, 국제기술상 피아노 부문 금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