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제주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제주도 허벅은 유약을 바르지 않고 제주도에서 나는 점토만을 사용하여 독특한 제작기법과 실용성을 토대로 해서 만들어진다. 2001년 8월 16일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기능보유자 신창현이 허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벅은 어깨 부위가 많이 벌어졌다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부리가 만들어진다. 부리 부분은 몸체와 다른 목질(무른 흙)을 이용하여 성형되고 기형(器形)은 바닥, 중배, 윗배, 부리의 형태 비례 등을 고려하여 등허리에 지고 다닐 수 있도록 얇게 빚어야 하는 특수한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제주도의 옛 도공들은 허벅 성형 정도로 그 기예를 가늠했을 정도로 허벅 장인의 위치가 중요하였다.
기능보유자 신창현은 제주의 옹기를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나 15세부터 옹기 만드는 기술을 익혀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1960년대에 제주 전통옹기의 맥이 끊기면서 한때 손을 놓은 적도 있지만,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허벅의 원형 보존과 그 기술의 전승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