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대평동유적은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 본부에서 추진한 대평동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2002년 3월 25일부터 2003년 6월 25일까지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유적은 청동기시대,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의 생활유적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대평동유적은 경산의 남쪽에 위치한 남천면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금호강과 합류하는 남천의 주변에 형성된 넓은 평야에 조성된 생활유적이다.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의 도랑[溝] 1기, 통일신라시대의 구덩[竪穴] 80기, 건물터 12동, 기와퇴적층 2기, 도랑 14기, 우물 21기, 기둥구멍 무리[柱穴群] 15기, 도로 3기, 바퀴흔적 3기, 조선시대의 구덩 120기, 건물터 1동, 도랑 14기, 우물 11기, 기둥구멍 1동 등 모두 298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다.
유물은 청동기시대 석기 3점이 출토되었고, 통일신라시대 유물은 모두 728점이 출토되었다. 통일신라시대 출토 유물의 종류는 굽다리접시[高杯], 뚜껑[蓋], 짧은목항아리[短頸壺], 큰항아리[大壺], 병(甁) 등의 토기류와 이형토제품(異形土製品), 석제품(石製品), 각종 기와류와 쇠솥[鐵鼎], 청동그릇, 못 등의 금속류이다. 조선시대 유물은 종지, 접시, 대접 등의 자기류와 옹기류, 기와류 등 188점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