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와 출신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이원구(李元龜)는 1010(현종 1)∼1011년(현종 2) 거란의 제2차 침입 때 크게 활약하였다. 거란군이 통주(通州, 현재의 평안북도 선천군)에 이르러 항복을 강요하였으나, 방어사(防禦使) 이원구는 부사(副使) 최탁(崔卓), 대장군(大將軍) 채온겸(蔡溫謙) 등과 더불어 통주성을 굳게 지켜냈다.
이후 이원구는 우산국(于山國, 울릉도)이 동북 여진(女眞)의 침략을 받아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자, 1018년(현종 9) 11월 그곳에 파견되어 농기구를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