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정치경제대학은 6․25 전쟁 종전 직후 남한 출신 인사들을 간부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개성시 소재의 4년제 간부양성기관이다.
6․25 전쟁 직후 김일성은 남한 지역에서 혁명활동이나 지하운동에 참가하였거나 전쟁 시기 인민군에 입대한 남한 사람들을 재교육하여 민족간부로 양성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에 종전 이후 북한 지역으로 편입된 개성 지역에 송도정치대학을 설립하고 남한 출신자들을 비롯한 지역 거주자들을 입학생으로 받아 고등교육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송도정치대학은 중앙당직속 당조직부 양성과 소관으로 남한출신 학생을 입학대상으로 하였고, 자격 조건은 노동당 당원이어야 하며 엄선을 거쳐 중앙당 조직부의 파견형식으로 입학이 허락되었다. 송도정치경제대학이 있던 곳에 지금은 송도사범대학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