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은 제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제공하여 문화 주1 신장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82년 42명 규모로 시작한 탐라합주단(단장 고봉식)이 1985년 제주시립 관악합주단을 거쳐 1986년 80명 규모의 제주시립 교향악단으로 승격되었다. 탐라합주단은 제주의 토박이 관악인들이 결성한 제주 최초의 대규모 합주단이었다.
초대 상임 지휘자는 탐라합주단 시절부터 악단을 이끌어온 이선문(1947~1997)이 맡았다. 이선문은 제주시 오현고등학교 교악대 출신으로 경희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트럼펫을 전공했으며, 오현고등학교 음악 교사를 거쳐 1981년 제주대학교 음악교육과 초대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음악협회 제주도 지부장을 지냈다.
2006년 제주도가 주2로 승격되면서 제주시립 교향악단은 2008년에 시립 예술단에서 도립 예술단으로 이관되었고, 명칭도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으로 변경되었다. 도립제주교향악단, 제주도립교향악단이라 하기도 한다. 이동호, 정인혁에 이어 2021년부터 김홍식이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2대 상임 지휘자 이동호(1954~)가 부임하여 악단 편성 확대, 연주 주3의 확장을 시도하였고, 2004년 교향악축제에서 스메타나(Bedrich Smetana)의 『나의 조국』 전곡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했다. 브루크너(Anton Bruckner),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말러(Gustav Mahler)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완료하였다. 초창기에는 제주시민회관을 상주 공연장으로 사용하였고 1988년에 제주 문예 주4 대극장이 개관하자 상주 악단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 개관한 제주 아트 센터로 주무대와 연습실, 사무국을 이전하였다. 정기 연주회뿐만 아니라 제주국제관악제 주최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결선에서 협주곡 연주를 맡고 있다.
제주도 내 음악인들이 연주 단체를 창단하고 연주력을 인정받음으로써 시립 단체로 승격되었다는 점에서 창단 과정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약 2,000여 회의 연주를 통해 제주의 공연 문화를 이끌고 대한민국 국제음악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한국음악협회가 수여하는 한국음악상 본상을 받았다.
‘정기 연주회’와 ‘기획 연주’, ‘해외 연주’, ‘찾아가는 음악회’ 등의 다양한 기획과 전문성을 갖춰 알차게 운영하여 음악으로 제주도민을 감동시키며 지속 가능한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제주도 내 학교 교가를 음반으로 제작 · 제공하여 다음 세대의 음악적 향상 및 발전에 기여하였고, 제주의 민요를 주6, 녹음하여 전통문화를 계승 · 발전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