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현대음악
지명
1978년 4월, 서울특별시가 옛 시민회관 자리에 건립한 종합문화예술공간.
지명/시설
건립 시기
1978년 4월 14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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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4월, 서울특별시가 옛 시민회관 자리에 건립한 종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개관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 역할을 해왔으며 여러 차례 리노베이션과 리모델링을 거쳤다. 산하 단체(傘下團體)로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극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이 있다.

정의
1978년 4월, 서울특별시가 옛 시민회관 자리에 건립한 종합문화예술공간.
건립 경위

1955년 당시에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아호(雅號)를 딴 우남 회관의 건립 위원회가 조직되어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延建坪) 3,391평의 건물이 1961년에 시민 회관으로 개칭하여 개관하였다. 그러나 1972년 12월 2일, 문화방송(MBC) 10대 가요제 개최 당시에 53명이 사망하는 대화재가 발생하여 건물이 소실되었다. 그 후 국무총리 주재(主宰)로 다목적 홀의 건립이 추진되었다. 1974년에 착공(着工)을 하여 1978년 4월, 세종문화회관으로 개관하였다.

형성 및 변천

여러 차례 리모델링을 거쳐 2003년 현재 세종대극장, 세종체임버홀, 세종M시어터, 세종미술관, 세종S시어터 등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세종아티스트라운지, 예술동, 세종예술아카데미, 세종예술의정원 등도 마련했다. 2006년 8월 14일에는 기존 사무동 3층에 있던 국제 회의실인 컨벤션 센터를 28억 원의 예산을 들여 리노베이션하여 당시로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실내악(室內樂) 전용 홀인 세종체임버홀(476석)을 개관하였다.

한편, 대극장은 객석 수가 지나치게 많은 다목적 홀이라 다양한 음악 장르에 최적화된 음향을 구현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1년간의 리모델링 끝에 2004년 3월 2일 재개관하면서 객석 수를 3,822석에서 3,075석으로 줄이고 음향 반사판(音響反射板)도 교체했지만, 클래식 공연을 위해 무대와 벽면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와 스피커를 장착하는 음향 보정 시스템을 도입해야 했다.

인문 환경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출구와 곧바로 연결되고, 보행자 친화적인 대극장 출입구가 광화문 광장(光化門廣場)과 연결되어 관객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순신 장군 동상, 세종대왕 기념상이 들어서 있는 광화문 광장과 연결되어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이라는 상징성과 랜드마크적 기능이 매우 크다.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명칭은 세종대로에 있다는 점과 제3 공화국의 ‘세종대왕 업적 추앙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하여 박종화(朴鐘和) 당시 예술원(藝術院) 회장의 건의가 받아들여져 채택되었다. 건물은 현상 공모(懸賞公募)에 당선된 엄덕문 건축 연구소가 설계한 것으로 배흘림 양식의 기둥 6개가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지붕을 이고 있다. 한국의 전통 양식 구현이라는 취지 아래 외부 벽면을 화강석으로 마감하여 우아하면서 장엄(莊嚴)하며,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부조(浮彫)와 조각 · 회화 작품 등 수준 높은 예술 조형물을 곳곳에 비치하였다. 대극장과 세종M시어터 사이의 계단 옆에는 준공 당시 ‘문화 예술(文化藝術)의 전당(殿堂)’이라는 고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휘호(揮毫)를 새긴 표지석을 세웠다.

현황

2023년 현재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 단체로는 국악관현악단, 청소년국악단, 무용단, 뮤지컬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오페라단, 극단 등 8개 단체가 활동 중이다. 개관 당시 회전 승강 무대와 영사(映寫) 설비를 갖추어 공연 예술 전반을 공연할 수 있는 3895석의 대강당, 음악 전용 홀로서 522석의 소강당, 6개국 동시통역 시설을 갖춘 270석의 대 회의장, 기타 소 회의장, 500평의 전시장, 1064석의 연회장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 문화 공간(綜合文化空間)으로 출발했다.

세종문화회관 별관은 1935년 일제강점기 때 경성 부민관(府民館)으로 건립되었다가 해방 후 국립극장국회의사당 등으로 사용된 1236석의 대강당을 갖춘 건물이다. 1978년 4월에 세종문화회관 별관으로 호칭하게 되었다. 현재 이 건물은 서울특별시의회 의사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연장의 기능으로는 순수 예술(純粹藝術)이 주종을 이루나, 팝 콘서트 등 중간 예술 등도 부분적으로 수용하며, 최근에는 대중 가수 공연도 열고 있다. 공연 외에도 로터리 클럽 등의 국제회의와 미스 유니버스 선발 대회, 국제 가요제, 정부의 기념일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1999년, 재단법인(財團法人) 출범 이후 사장에는 이종덕, 김신환, 김용진, 김주성, 이청승, 박동호, 박인배, 이승엽, 김성규 등이 역임했고, 2021년부터 안호상이 맡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1980년대부터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진주, 울산, 인천 등 국내 지역 도시에 개관한 문화 예술 회관(文化藝術會館) 또는 문화 회관(文化會館)의 모델로 작용했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유선, 『한국양악백년사』 (음악춘추사, 1985)

인터넷 자료

세종문화회관(www.sejongpac.or.kr)

기타 자료

‘개관 앞둔 세종체임버홀 '카네기홀 부럽잖네'’, 『중앙일보』 (2006.8.10.)
‘44년 만에 확 바뀐다! 세종문화회관 전면 새단장’, 내 손안에 서울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5982, (2022.10.25.))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이장직(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음악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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