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6월 4일 네브라스카주의 헤스팅스대학에서 개최한 한인학생대회를 통해 미주한인 유학생들이 결성한 학생단체이다.
미국 각지에 산재한 학생들의 단결과 친목, 학업에 필요한 정보교환에 두고 있다.
1913년 6월 4일 네브라스카주의 헤스팅스대학에서 개최한 한인학생대회를 통해 결성된 대한인북미유학생동맹회(The Korean Students Alliance of U.S.A.)의 설립 목적은 미국 각지에서 산재한 학생들의 단결과 친목, 학업에 필요한 정보교환에 두었다. 초대 회장(위원장)은 네브라스카 헤스팅스대학에서 소년병학교를 이끌고 있던 박처후가 맡았다. 단체 명칭을 단순히 학생회라 하지 않고 학생동맹회(Student
s Alliance)라 한 것은 미국 각지의 한인 학생단체들을 총망라하는 본부적 성격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조직 구성원에 대해선 회장 박처후 외에 알려진 바가 없으나, 1914년 헤스팅스대학에서 개최한 제2회 정기대회(8.15∼20)에서 선임된 새 임원진을 보면 위원장 박원경, 부위원장 유돌, 한글서기 신덕, 영어서기 조오흥, 재무 이명섭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매년 여름 정기대회를 개최해 총회를 열고 웅변대회와 체육대회를 실시해 상호 친목과 단결을 도모하였다. 그리고 1914년부터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씩 The Korean Students`Review (『대한인북미유학생영문보』)를 발간하였다. 이 영문잡지는 미주지역에서 한인들에 의해 발간된 최초의 영문잡지로 평가된다. 현재 1916년 6월분 발행의 영문잡지가 남아있는데 이로 보아 적어도 대한인북미유학생동맹회는 1916년까지 존속한 것으로 보인다. 영문잡지에는 미국 각지의 한인사회 및 학생계의 소식과 국내 동향, 각종 기고문 등의 내용을 실었다. 영문잡지 발간에 참여한 인물로는 먼저 편집진으로는 총주필 박처후를 중심으로 이노익, 김호연, 김현구, 이관영, 정한경, 신형호, 김일신 등이고 사무관리 담당으로 정태은과 백일규, 지역 간사로는 양긍묵, 이상진, 박재규, 정양필, 이종희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은 1909년 6월 박용만에 의해 설립되어 1914년까지 운영된 헤스팅스소년병학교 출신자들이다.
처음으로 미국 각지에 산재한 한인학생 대표들에 의해 결성된 단체로 1919년 이후 미주지역 한인 유학생들이 통합된 새 학생단체를 만들 때 선례를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