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smartcard)

과학기술
물품
집적회로(IC) 칩이 표면에 부착된 전자식 카드.
이칭
이칭
IC 카드, 칩 카드, 마이크로프로세서 카드, CPU 카드
정의
집적회로(IC) 칩이 표면에 부착된 전자식 카드.
개설

스마트카드(smart card)는 일반적인 신용카드와 동일한 재질과 사이즈인 플라스틱 카드의 표면에 자체 연산 기능이 있는 8비트 또는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운영 체제(COS), 그리고 안전한 저장 영역으로서의 EEPROM(Electrically Erasable Programmable Read-Only Memory)이 내장되어 있는 카드이다.

스마트카드는 작은 컴퓨터와 같아서 8·16·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EEPROM, RAM(Random Access Memory), ROM(Read Only Memory), RSA(Ron Rivest, Adi Shamir, and Leonard Adleman), DES(Data Encryption Standard),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등과 같은 보안 관련 프로세서, 그리고 작지만 운영체제까지 탑재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카드는 30여 년 전부터 유럽에서 소개되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전자화폐 분야는 물론 근래에는 휴대전화에 이 스마트카드를 탑재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표준에서는 IC(Integrated Circuit)가 하나 이상 삽입되어 있는 카드의 총칭으로 IC 카드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칩 카드, 마이크로프로세서 카드, CPU 카드라고도 한다.

카드의 크기는 ISO/IEC 7810에서 ID-1은 85.60×53.98㎜로, ID-000(SIM 카드에 사용)은 25×15㎜로 정의하고 있다. 두 종류 모두 두께는 0.76㎜이다.

연원 및 변천

기존에 있던 마그네틱(Magnetic Stripe) 카드의 사용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여러 문제점들이 대두됨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대체수단이 필요하게 되었다. 1968년에 독일의 위르겐 데드로프(Jürgen Dethloff)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휴대 수단으로써 IC 카드에 대한 개념을 제안하였다.

이것을 1974년에 프랑스의 로랑 모레노(Roland Moreno)가 최초로 형상화하여 ‘carte a memoire’라 명명하고 이에 대한 특허권을 소유하게 되었다. 당시 카드는 메모리 기능만을 가진 메모리카드(memory card)로써, 카드 내에서 연산기능을 수행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는 탑재되지 않았다.

1977년에 모토로라(Motorola)와 불(Bull) 사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독립된 메모리를 가진 카드를 생산하여 프랑스 금융 서비스 분야에 적용하였다. 1982년에 프랑스의 블루아(Blois)·캉(Caen)·리옹(Lyon)을 중심으로 French Bank, French Telecom 등이 참여하여 비디오텍스(videotex)의 원격 요금 지불 및 홈 뱅킹, POS 시스템의 지불수단으로 스마트카드를 사용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국민, 신한, 삼성, 외환 등 대부분 카드사들이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에 IC칩을 덧붙인 마그네틱-IC 혼용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하였다. 스마트카드 산업은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의 급증과 정보통신 환경의 변화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카드의 활용은 통신, 금융, 교통 및 전자상거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응용되고 있다.

구조 및 형태

스마트카드는 그 구조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접촉식 스마트카드, 비접촉식 스마트카드, 콤비카드(combi card) 그리고 하이브리드카드(hybrid card)가 있다. 접촉식 스마트카드는 카드를 수용하는 인터페이스 장치(IFD, Interface device)에 삽입되었을 때, 카드의 IFD 접점에 접촉됨으로써 전원이 공급되어 카드가 활성화되는 형태이다.

비접촉식 스마트카드는 정보처리 기능에 필요한 연산소자와 기억소자는 접촉식 카드와 동일하지만 카드 내의 칩을 구동하기 위한 전원공급이 카드 내의 안테나를 통해 유도 전류를 발생해 이루어지는 형태의 카드를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통카드가 가장 대표적인 형태이다.

콤비카드는 접촉식 카드와 비접촉식 카드가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은 상호 공유하고 다른 부분만 1개씩 가진 화학적 결합 형태의 카드이다. 이 카드는 내부 자원 공유를 통한 이질적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공유되는 메모리 영역이 훼손되면 접촉·비접촉식 카드 기능이 모두 마비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드는 하나의 카드 안에 물리적으로 접촉식 카드와 비접촉식 카드가 별도로 존재하는 형식으로 하드웨어 자원(독립된 메모리)과 소프트웨어 자원(별도의 운영체제 존재)의 활용이 비효율적이며 제조단가도 높다.

현황

스마트카드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분야로서 모바일과 금융권 환경을 들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은행에서 사용하는 현금카드가 이 스마트카드로 대체되었고, 이미 휴대폰에 스마트카드가 탑재되어 금융거래와 부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응용분야로는 휴대전화 사용 시 보안이 요구되는 사용자 인증 서비스,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 금융권 지불 및 포인트 적립 서비스, 사원증 및 출입증과 같은 출입통제 서비스, 전자화폐와 같은 현금 가치 저장 서비스, 전자 주민증과 같은 ID(Identification) 서비스, 비행기표나 영화표와 같은 티켓 서비스, 그리고 주차 및 교통비 지불 서비스 등이 있다.

참고문헌

『마이크로 소프트웨어』(마소인터렉티브, 2004.2.)
한국스마트카드(www.koreasmartcar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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