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녀무 ()

무용
작품
1910년대 단성사 전속 기생과 시곡 기생이 작품화하여 춘 춤.
이칭
이칭
팔선무
정의
1910년대 단성사 전속 기생과 시곡 기생이 작품화하여 춘 춤.
구성 및 내용

팔선녀무는 2인무 또는 8인무로 추었다. 팔선녀는 『구운몽』에 나오는 선녀 8인으로, 정경패(鄭瓊貝), 이소화(李簫和), 진채봉(秦彩鳳), 가춘운(賈春雲), 계섬월(桂蟾月), 적경홍(狄驚鴻), 심효연(沈梟烟), 백능파(白凌波)를 말한다.

의의와 평가

1912년 4월 21일부터 5월 26일까지 있었던 단성사 강선루의 공연에서 단성사 전속 기생들과 시곡 기생들이 팔선녀무를 추었다. 이 춤의 구성이나 내용에 관한 구체적 사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20세기 초 경성의 극장들이 흥행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했는데, 19세기의 연희물들을 각색해서 극장 무대에 올렸었다. 이때 소설 『구운몽』에 나오는 팔선녀를 소재로 팔선녀무가 작품화되었다. 구운몽은 이미 소설로 널리 읽혀졌고, 19세기에는 『구운몽』의 주요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져 애용되고 있었다. 또 연희에도 팔선녀가 수용되어, 진주오광대놀이에 팔선녀가 등장하고, 『기완별록(奇玩別錄)』에도 ‘팔선녀놀이’의 장면을 볼 수 있다. 이와같이 『구운몽』에 나오는 팔선녀를 춤으로 형상화해서 팔선녀무로 작품화했을 것이다. 현재 이 춤이 전승되지는 않지만, 1970년대까지 추어졌던 선녀춤이 팔선녀무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문헌

「일제강점기 초반 기생의 창작춤에 관한 연구」(김영희, 『한국음악사학보』 33, 2004)
『매일신보』(1912.5.6)
집필자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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