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

동물
생물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의 곤충.
이칭
이칭
뒷박벌레, 바가지벌레, 표충, 점벌레
정의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의 곤충.
개설

전국의 산과 들 어디에서나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00여 종, 우리나라에는 9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일본, 중국, 타이완, 러시아 극동지역 등 동아시아 고유종이지만 유럽과 미국에도 침입 및 도입된 종이다. 학명은 Harmonia axyridis Pallas이다.

무당벌레의 종류 중 무당벌레, 칠성무당벌레, 꼬마남생이무당벌레 등을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또 큰이십점박이무당벌레와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는 가지까마중 같은 가짓과 식물의 잎을 갉아 먹는 해충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생태

몸길이는 3.7∼4.0㎜로 몸에서 광택이 난다. 딱지날개의 무늬는 변이가 많아 다양한데, 황갈색 바탕에 점무늬, 검정색 바탕에 붉은 점무늬, 황색 바탕에 점이 없는 경우 등이 있다. 포식성의 곤충으로 진딧물을 먹고 산다. 암컷은 진딧물이 있는 곳 주변에 알을 낳는다.

애벌레는 2∼3주 만에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로 탈바꿈한다. 애벌레와 어른벌레 모두 진딧물을 중심으로 포식한다. 무당벌레 종류 중 칠성무당벌레의 식성은 대단해서 하루에도 수백 마리의 진딧물을 먹기도 하며, 애벌레들도 하루 약 50마리의 진딧물을 먹으며 자란다.

천적이 나타나면 불쾌하고 냄새나는 노란색 물질을 뿜어 쫓아낸다. 어른벌레는 늦가을에 떼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나무껍질 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여름에는 쉽게 찾아보기가 힘든데, 이는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풀뿌리에 숨어서 잠을 자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무당벌레는 대략 수개월에서 일 년 넘게 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붉고 화려한 색채가 마치 무당처럼 보인다고 하여 ‘무당벌레’라고 부르게 되었다. 딱지날개의 생김새가 뒷박을 엎어 놓은 듯하다 해서 ‘뒷박벌레’라고도 하였다. 또한, 표주박을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하여 한자어로 ‘표충(瓢蟲)’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는 점무늬가 많아 ‘점벌레’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풀잎 위를 향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천도충(天道蟲)’이라고 부른다. 프랑스인들은 무당벌레를 ‘하느님이 주신 좋은 선물’이라고 했다. 독일에서는 ‘성모마리아 딱정벌레’라고 부른다.

천적곤충으로 농가에서 시설작물의 천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예로부터 동화나 동요, 장식 등에 폭 넓게 이용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날개에 있는 무늬들이 마치 별을 따다 박아 놓은 듯해서 ‘행운의 벌레’로 여기며 성스럽게 모시기도 한다.

참고문헌

『산업곤충도감』(박해철 외, 농촌진흥청, 2014)
『작물을 사랑한 곤충』(한영식, 들녁, 2011)
『곤충개념도감』(자연과생태 편집부, 필통, 2009)
『이야기곤충도감』(김성수 외, 교학사, 2009)
집필자
김명철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