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는 3.7∼4.0㎜로 몸에서 광택이 난다. 딱지날개의 무늬는 변이가 많아 다양한데, 황갈색 바탕에 점무늬, 검정색 바탕에 붉은 점무늬, 황색 바탕에 점이 없는 경우 등이 있다. 포식성의 곤충으로 진딧물을 먹고 산다. 암컷은 진딧물이 있는 곳 주변에 알을 낳는다.
애벌레는 2∼3주 만에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로 탈바꿈한다. 애벌레와 어른벌레 모두 진딧물을 중심으로 포식한다. 무당벌레 종류 중 칠성무당벌레의 식성은 대단해서 하루에도 수백 마리의 진딧물을 먹기도 하며, 애벌레들도 하루 약 50마리의 진딧물을 먹으며 자란다.
천적이 나타나면 불쾌하고 냄새나는 노란색 물질을 뿜어 쫓아낸다. 어른벌레는 늦가을에 떼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나무껍질 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여름에는 쉽게 찾아보기가 힘든데, 이는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풀뿌리에 숨어서 잠을 자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무당벌레는 대략 수개월에서 일 년 넘게 산다.
붉고 화려한 색채가 마치 무당처럼 보인다고 하여 ‘무당벌레’라고 부르게 되었다. 딱지날개의 생김새가 뒷박을 엎어 놓은 듯하다 해서 ‘뒷박벌레’라고도 하였다. 또한, 표주박을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하여 한자어로 ‘표충(瓢蟲)’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는 점무늬가 많아 ‘점벌레’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풀잎 위를 향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천도충(天道蟲)’이라고 부른다. 프랑스인들은 무당벌레를 ‘하느님이 주신 좋은 선물’이라고 했다. 독일에서는 ‘성모마리아 딱정벌레’라고 부른다.
천적곤충으로 농가에서 시설작물의 천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예로부터 동화나 동요, 장식 등에 폭 넓게 이용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날개에 있는 무늬들이 마치 별을 따다 박아 놓은 듯해서 ‘행운의 벌레’로 여기며 성스럽게 모시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