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제주도의 표고 700m 이하 해안·계곡·숲에 자생하는 난대 수종이다.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이다. 학명은 Xylosma congesta (Lour.) Merr.이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며 달걀형이다. 잎의 길이는 4∼8㎝, 너비는 3∼5㎝로 겹톱니가 있다. 잎의 양면에는 털이 없다. 엽병의 길이는 3∼7㎜이고 측맥은 4∼6쌍으로 가죽질이다. 꽃은 암수딴몸으로 8월에 황백색으로 핀다. 곧은 꽃차례가 잎겨드랑이에서 나며 길이는 1∼2㎝로 짧다. 꽃받침은 4∼6개로 꽃잎은 없다.
수술은 수가 많으며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다. 기부는 모이며 꽃실에 털이 있다. 암술은 암술대 1개로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지며 씨방은 둥글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11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2∼3개가 들어있고 꽃받침이 숨어 있다. 줄기는 곧게 자란다. 가지는 적갈색으로 어릴 때는 털이 있으며 짧은 가지는 가시로 변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나무껍질눈이 퍼져 있다.
한방에서는 산유자나무의 껍질을 작목피(柞木皮)라 하여 급성간염으로 인한 황달, 피부궤양, 결핵성림프염과 과음으로 인한 대변 출혈을 그치게 하는데 사용한다. 나무는 정원이나 공원의 조경수, 생울타리 또는 해안 방풍림 조성용으로 쓰인다. 목재는 가구재 또는 기구재로 사용한다. 특히 재질이 단단하여 예로부터 경상(經床), 마패, 태평소, 해금 등을 만드는데 이용되었다.
목초액으로부터 천연 항산화성 성분군의 분리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천연 항산화성 성분군을 함유하는 화장료 개발에 대한 특허가 출원되어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산유자나무를 이용한 인스턴트 차 및 그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