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은 1996년에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이 서린 한국정원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설립하였다. 축령산의 빼어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국의 미를 듬뿍 담은 정원들을 원예학적으로 조화시켜 설계한 수목원이다.
여러 가지 특색 있는 정원을 갖추고 있으며, 울창한 잣나무 숲 아래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어 도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규모는 33만㎡이고, 총 5,000여 종의 식물자원과 4,994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백두산 등의 수목한계선 이상에서 분포하는 종을 수집하고 있다.
주요 주제원은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침엽수정원, 하경정원, 석정원, 한국정원 등 22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야생화 정원 및 무궁화동산에는 우리나라의 자생 야생화 1,00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5월 말과 6월 초에 가장 아름다운 아이리스 정원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품종인 독일계 아이리스 800여 종을 전시하고 있다.
석정원에는 230여 종의 고산식물과 무궁화 200여 종이 전시되어 있다. 그밖에 백두산의 희귀 야생화 300여 종과 한국정원의 모란 40여 종, 1,000여 종의 작품성 높은 다양한 수목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곳은 200만 관객으로 흥행했던 영화 ‘편지’의 촬영 장소가 되기도 하였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1일 2회씩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방학에는 1박2일 체험도 운영한다. 3월의 난 전시회, 4월의 봄 정원전과 철쭉 전시회, 5월의 야생화 전시회, 6월의 아이리스 전시회, 8월의 무궁화 전시회, 9월의 허수아비 전시회, 10월의 단풍 축제, 11월의 국화 전시회, 12∼1월의 눈꽃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