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청산식물원은 동해안에 위치한 수목원이다. 9만㎡의 규모에 약 2,500여종의 식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2,315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로서 교육 및 학술가치가 있는 식물, 울릉도 식물 중점수집 및 전시, 민속식물 수집, 포항지역 식물 수집 등을 주요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기청산식물원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식물학적 기여를 목적으로 교육을 통한 자연의 이해와 공존, 식물 해설가·생태조경가 등 전문가 육성, 식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식물문화 창달, 자생식물을 이용한 한국적이며 아름다운 금수강산 재창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의 서식지외 보존과 유전자 보전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조성된 수목원이다.
1969년에 기청산농원으로 출발하였다. 1996년에는 야생화관찰원의 조성∙개발∙보급을 위한 한국생태조경연구소를 설립하였다. 2002년 11월 4일에는 산림청에 수목원으로 등록되었고, 2004년 3월 22일에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었다. 2012년 7월 22일에는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었다.
기청산식물원은 자생화원, 울릉식물관찰원, 양치식물원, 약초원, 식용식물원 등 15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깽깽이풀, 목련, 섬개야광나무, 산수국, 섬초롱꽃, 자주초롱꽃, 모감주나무, 이팝나무, 섬단풍나무, 참느릅나무, 수련 등 수많은 식물들이 자라며 동산에는 딱따구리, 꾀꼬리, 호반새, 후투티, 뻐꾸기 등 30여 종의 새들도 함께 서식한다.
2004년에 환경부지정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섬개야광나무, 섬시호, 섬현삼, 연잎꿩의다리, 매화마름, 갯봄맞이꽃, 큰바늘꽃, 솔붓꽃, 애기송이풀, 한라송이풀 등 10종이 보전대상 식물로 지정되었다. 환경부에서 인증한 환경인증프로그램으로 기청산식물원 부설 자연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