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한인 장정으로 군사단체를 구성하고 훈련시켜 국내 진공작전에 활용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1919년 5월 길림성(吉林省) 화전현(樺甸縣)에서는 박세종(朴世宗)이 길림성 의용군강습소(義勇軍講習所)를 설치하였다. 한인 농민 가운데 20세 이상 30세 이하의 장정 약 400명을 모집하였다. 이들은 매일 병식교련을 하고, 장정 중 기민한 자 십수 명을 선발하여 각자 권총을 휴대시켜 국내에 잠입시켰다. 교관은 강응호(姜應浩), 김문삼(金文三)이다.
강습소의 경비는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지역 개업의사인 김영철은 금 200원, 농민 김통근은 금 100원을 기부하였으며, 강제로 기부금을 요청한 경우도 있다. 화전현 지역 이주 한인은 당시 약 700~800호 정도였다.
의용군강습소는 화전현 두도하자 소재 길창학숙에서 실시하였으며, 이주 한인 100여 명을 집단으로 훈련시켰다. 이 계획을 추진한 인물로는 손일민(孫逸民), 김문삼, 박세종, 성세영(成世英), 김부위(金副慰), 강응오(姜應五), 심규섭(沈奎燮), 임운집(林雲集), 권전세(權全世), 박영득(朴永得), 최해(崔海), 김종성(金鍾聲), 조의석(趙義錫), 김정범(金正範), 이관식(李寬植), 김택(金澤), 이관화(李寬和), 남만석(南萬石) 등이다.
이들 가운데 박세종은 실질적인 강습소 설치를 주도하였다. 손일민은 길창공사도농회를 발기하였으며, 한인의 자치를 위하여 노력하였다. 의용군강습소는 훈련 이후 국내로 파견되어 독립운동에 참가하는 형태를 띠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