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 의하면, 우륵은 가야국의 성열현(省熱縣) 사람으로 가실왕의 명(命)에 따라 12곡을 지은 인물이다. 그는 하가라도(下加羅都), 상가라도(上加羅都), 달기(達己) 등 당시 지방 명칭을 따서 곡을 지었다고 하나, 현재 전해지는 악보는 없다.
551년( 진흥왕 12) 우륵은 신라로 투항하였고, 국원(國原, 지금의 충주)으로 보내져 주지(注知)와 계고(階古), 만덕(萬德)에게 가야고와 노래, 춤 등을 전수하였다. 이러한 우륵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이 행사는 제1회 ‘충주우륵예술제’를 시작으로 제2회부터 ‘우륵문화제’로 명명하여 오늘에 이른다.
1984년에는 우륵문화제와 제25회 전국민속경연대회가 병행 개최되었으며, 1986년에는 ’86아시아경기대회 성화봉송맞이 향토민속축전과도 함께 진행됐다. 그리고 1990년에는 제71회 전국체전과 병행하여 개최됐고, 2010년에는 충주세계무술축제와 같은 날 개최되었다.
전야제, 추모행사, 전시 및 경연대회, 문화광장 행사, 부대행사 등이 있다. 전야제에서는 식전공연과 개막식, 축하공연이 있고, 추모행사에는 명현 5위인 우륵 · 강수 · 김생 · 신립 · 임경업 등을 기리는 명현추모제가 있다. 전시로는 사진작가협회 회원전, 충주문인협회 시화전, 우표전시회 등이 있고, 경연대회로는 전국 탄금대 가야금경연대회를 중심으로 창작무용발표회나 우륵가요제, 충주국제퍼포먼스 아트페스티벌 등이 있다. 문화광장 행사에는 양진명소 오룡굿, 충주풍물놀이한마당, 아 우륵이여!, 명현추모제 등이 진행되고, 부대행사에는 나무퍼즐만들기, 도자기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충주지회와 우륵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충주지회에는 문인협회, 미술협회, 음악협회, 국악협회, 무용협회, 사진작가협회, 연극협회, 연예예술협회, 영화인협회 외에도 극단 「달래」, 중원춤학회, 김생연구회 등의 단체가 가입되어 있다.
신라시대의 우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어 역사적 전통과 뿌리를 찾고 있으며, 한국의 전통음악 문화를 전승하고 알린다는 측면에서 의의와 가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