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십문간법관 ()

불교
문헌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의상이 실천적인 화엄사상에 관하여 저술한 불교서.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의상이 실천적인 화엄사상에 관하여 저술한 불교서.
개설

『화엄십문간법관(華嚴十門看法觀)』 1권은 의상의 화엄사상과 관(觀) 수행에 대해 알 수 있는 문헌일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전하지 않는다. 의상과 그의 제자들은 법과 부처에 대한 관(觀)을 중요시하였고 이를 실천하였다. 『화엄십문간법관』은 의상과 그 제자들의 이러한 수행중심적인 화엄사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용

의상은 부석사를 창건하고 전법(傳法) 교화하였다. 그는 설한 대로 실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화엄경』을 강설하여 그 법을 선양하는 한편 부지런히 수행하였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의상의 화엄사상은 이론적이고 교학적인 것에 머물지 않고 수행으로 연결되었다는 데에 그 특색이 있다.

의상의 저술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의 저술로서 『일승법계도(一乘法界圖)』·『입법계품초기(入法界品鈔記)』·『화엄십문간법관(華嚴十門看法觀)』·『아미타경의기(阿彌陀經義記)』·「백화도량발원문(白華道場發願文)」·「화엄일승발원문(華嚴一乘發願文)」·「제반청문(諸般請文)」·「투사례(投師禮)」 등이 있었다고 하나 현존하는 것은 『일승법계도』와 「백화도량발원문」·「화엄일승발원문」·「투사례」 등이다.

그중 『화엄십문간법관』은 관 수행에 관한 것으로서 의상의 실천적 화엄사상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엄(智儼)과 의상 등 7세기 동아시아의 화엄사상가들은 열 가지로 나누어 화엄의 교의를 설명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의상이 저술한 『화엄십문간법관』 역시 열 가지 문으로써 법을 보는 관 수행에 관한 저술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의상은 관법(觀法) 등 수행 위주의 화엄사상을 표방하였는데, 『화엄십문간법관』은 그의 실천적인 화엄사상을 담고 있는 저술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갖는다.

참고문헌

『한국불교사』(김영태, 경서원, 1997)
『의상 화엄사상사 연구』(전해주, 민족사, 1993)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동국대학교출판부,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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