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식(趙晩埴)은 1886년 8월 평안북도 평양에서 출생하였으며, 이명은 조선홍(趙宣弘)이다.
3 · 1운동 이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1919년 4월 명제세(明濟世) 등과 함께 톈진〔天津〕에서 ‘불변단(不變團)’을 조직하여 단장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곽 단체로 지원 활동을 전개하였다. 10월 31일 평안북도 의주 등지에서 전개한 독립만세 운동 때 사용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으며, 11월 중 서울에 임시정부와 연락을 위해 공화단(共和團)이란 단체를 조직하였다.
1920년 1월 상하이로 건너가 임시정부 요인들과 협의해 3월 1일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국내에서 만세 시위를 계획하였으며, 같은 해 5월경 서울에서 김동순 등이 조직한 암살단(暗殺團) 취지서의 인쇄를 주선하였다. 6월에는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전개하다가 9월에 체포되어 1921년 11월 15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이른바 제령 제7호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다시 상하이로 망명하여 1925년 권총과 폭탄을 가지고 서울에 잠입하다가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다. 1928년 출옥하여 다시 만주 안동현(安東縣)에서 활동하다가 1931년 병사하였다.
201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