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사적기(禪雲寺寺蹟記)」에 의하면 동운암(東雲庵)은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선운사와 함께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조선 후기인 1614년(광해군 6)에 무장현감 송석조(宋碩祚)와 승려 일관(一寬)·원준(元俊)이 크게 중창하였고, 1693년(숙종 19)·1706년(숙종 32)에 각각 사찰을 중수하였다. 선운산 입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석가삼존불을 봉안한 법당과 칠성각만이 남아 있다. 불화로는 시방세계(十方世界)의 여러 부처를 그린 오십삼불탱화(五十三佛幀畵)와 불교의 호법신들을 그린 신중탱화(神衆幀畵)가 있다. 현재 동운암에는 비구니 스님들이 거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