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대장 권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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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박물관에 소장된 절첩본 진언 대장경.
내용 요약

『밀교대장(密敎大藏)』 권61은 호림박물관에 소장된 절첩본이다. 본문은 ‘밀교대장 권육십일(密敎大藏 卷六十一)’로 시작하며, 이 제목 다음에 해당 경전의 제목과 번역자 이름을 기입하였다. 해당 경전의 내용이 수록된 부분은 진언을 실담자로 적고 한자음을 병기하였는데 전체 6개의 경전 중 진언 부분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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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호림박물관에 소장된 절첩본 진언 대장경.
내용

『밀교대장(密敎大藏)』 권61은 호림박물관에 소장된 절첩본이다. 본문의 시작에는 ‘밀교대장 권육십일(密敎大藏卷六十一)’이라는 제목이 있고, 이 제목 다음에는 해당 경전의 제목과 번역자 이름이 기입되어 있다. 해당 경전의 내용이 수록된 부분은 진언을 실담자로 적고 한자음을 병기하였는데 전체 6개의 경전 중 진언 부분이 수록되어 있다.

주1도 권수제와 같으며 권말제의 하단부에는 ‘산원 김정 각(散員金靖刻)’이라고 각수명을 새겨두었다. 이어 음석(音釋)에서 총 13자의 어려운 한자에 대하여 음을 반절(反切)로 표기하였다. 본문은 아래위의 변란이 있고 1장은 30행 15자의 구성이다. 이 자료에 포함된 경전의 내용은 재조대장경의 529번째 ‘반(磻)’자 함에 해당하는 경전과 530번째 ‘계(溪)’ 함에 수록된 경전이 해당된다. 그러나 ‘계’ 함에 해당하는 경전의 서명과 역자, 함차의 내용은 제15∽18장이 유실되었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

『밀교대장』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밀교대장 권61’이라는 제목 다음에 해당 경전의 제목과 번역자의 소속 국명과 이름을 기입했고 이어서 해당 경전에 포함된 주2을 실담자로 적고 한자음으로 병기한 구성이다. 『밀교대장』 권61에 수록되어 있는 경전은 ‘반’ 함 중에서의 6건으로 ① 금강정경유가수습비로차나삼마지법(金剛頂經瑜伽修習毗盧遮那三摩地法), ② 대위력오추슬마명왕경 권하(大威力烏樞瑟摩明王經卷下), ③ 부동사자다라니비밀법 권일(不動使者陀羅尼秘密法卷一), ④ 천수천안관세음보살대신주본(千手千眼觀世音菩薩大身呪本), ⑤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주본 일권(千手千眼觀自在菩薩廣大圓滿無礙大悲心陀羅尼呪本一卷), ⑥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 권삼(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敎王經卷三) 등이다.

그러나 재조대장경의 같은 ‘반’ 함에 수록된 경전 중 예적금강금백변법경(穢跡金剛禁百變法經), 예적금강설신통대만다라니법술영요문(穢跡金剛說神通大滿陀羅尼法術靈要門), 보편지장반야발라밀다심경(普遍智藏般若波羅蜜多心經)의 3개의 경전은 수록되어 있지 않아 재조대장경의 수록 순서와 차이를 보인다.

『밀교대장』은 대상 경전의 내용을 생략하고 진언으로만 구성었기 때문에 해당 진언 부분에 대한 명칭이 경전에 나타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진언의 명칭이 드러나 있지 않는 경우에는 수의적으로 명칭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이 『밀교대장』은 대장경 수록 경전을 대상으로 경전의 진언 부분만을 가려 뽑아 구성한 새로운 방식의 편집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수록된 경전에 표기된 함차와 주3의 함차가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재조대장경에 수록된 경전의 진언을 똑같이 수용하지는 않고 진언을 선별하고 순서를 재구성하여 편집하였다. 또한 대장경에 나타나지 않는 실담자 부분을 제시하고 있는 점을 통해 이미 유통되고 있었던 다른 진언 자료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재조대장경과 이 『밀교대장』의 큰 차이는 재조대장경의 진언은 한자 음역으로만 표기되어 있는 반면에, 『밀교대장』의 경우는 실담자를 먼저 적고 한자 음역으로 병기한 점이다.

한편 이 밀교대장에는 간기가 없지만 간행 시기를 확인하는 중요한 기록으로는 권말의 ‘산원 김정 각’이라는 각수의 기록이다. 산원은 고려시대의 정8품 무관직이며, 원종 때 당시 실력자인 김준(金俊, ?-1268)의 아들로서 낭장이 되기 전인 1265년 이전에 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따라서 재조대장경의 일반적인 조성의 시기가 1236년에서 1251년으로 볼 때, 대장경을 보완하고 당시의 밀교의 성행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남권희 등, 『한국중세밀교사』(진각종해인행, 2019)

논문

박광헌, 「고려본 『밀교대장』 권61에 관한 서지적 연구」(『書誌學硏究』 58, 한국서지학회, 2014)
주석
주1

책의 맨 끝. 우리말샘

주2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말이라는 뜻으로, 비밀스러운 어구를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3

고려 고종 23년(1236)부터 38년(1251)에 걸쳐 완성한 대장경. 부처의 힘으로 외적을 물리치기 위하여 만들었는데, 경판(經板)의 수가 8만 1258판에 이르며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관하고 있다. 우리말샘

집필자
남권희(한국전적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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