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전선은 온난 기단이 한랭 기단으로 이동하면서 두 기단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전선이다. 성질이 서로 다른 두 기단이 마주쳐 온난 기단이 미끄러지듯 한랭 기단 위로 상승하면서 형성되는 전선이다. 일기도에서 온난전선은 한랭 기단 쪽으로 향한 붉은색의 반원 모양을 포함한 선으로 표시한다. 온난전선은 기울기가 완만하기 때문에 전선 상에 층운형 구름이 넓게 발달하고, 한랭전선에 비해 구름층이 얇아 강우의 강도가 약하고 넓은 지역에서 비교적 지속적으로 비가 내린다. 온난전선은 한랭전선의 절반 정도로 느리게 이동한다.
온난 기단과 한랭 기단이 만나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공기를 따라 상승하면서 불연속면이 형성된다. 이 불연속면과 지표면이나 상층에서 지표면과 나란한 면이 만나는 선을 온난전선(溫暖前線)이라고 한다. 일기도에서는 한랭 기단 쪽으로 향한 붉은색의 반원 모양을 포함한 선으로 온난전선을 표시한다.
온난전선의 이동 속도는 한 시간에 25~35㎞로 한랭전선보다 절반 정도로 느리게 이동한다. 낮에는 전선 양쪽 공기의 혼합이 이루어지면서 비교적 빠르게 이동하지만, 밤에는 복사 냉각이 일어나면서 온난전선의 이동이 느려지고, 상승 기류가 약해질 수 있다.
온난전선은 기울기가 완만하기 때문에 전선을 따라 층운형 구름이 넓게 발달한다. 전선이 접근하면서 권운과 권층운(상층운), 고적운과 고층운(중층운), 난층운과 층적운(하층운) 순으로 하늘을 덮는다. 권층운은 온난전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 주는 전조이며, 권층운이 끼고 하루 정도 지나면 온난전선의 강우대가 다가온다.
온난전선에서는 한랭전선에 비해 구름층이 얇아 강수 강도가 약하지만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비가 내린다. 그러나 여름철 북태평양 기단이 한반도에 접근할 때와 같이 온난기단이 습윤하고 불안정할 때는 적란운이 발달하여 폭우 및 뇌우가 발달할 수 있다. 온난전선이 통과한 후 한랭전선이 다가올 때가지 대체로 강우가 계속된다. 온난전선이 통과한 후에는 기온이 서서히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