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원 ()
정의
의병 활동을 적극 지원한 공적으로 2019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한 독립운동가 · 독립유공자.
개설
1907년 8월 26일 전라북도 진안(鎭安)에서 전해산(全海山)과 함께 의병을 일으킨 이석용(李錫庸, 1878~1914)은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의 문인으로서 전라북도 북서부 의병 투쟁을 대표하는 의병장이거니와, 권중원은 이석용의 절의기병(節義起兵)에 깊이 공감하여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석용 부대의 의병 모집 활동에 가담하여 격문 작성을 담당하는 한편, 군자금 모집에도 앞장을 서서 협력했다. 권중원은 이석용의 누이를 큰며느리로 맞아 그와는 평소부터 서로 막역한 관계였기에, 일제의 군사경찰로부터 이석용의 가족을 자신의 집에 은신시켜 보호하는 일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1909년 2월 이석용에게 협조한 사실이 일제의 군사경찰에 발각되어 가옥과 문적이 전소되는 참화를 겪었다. 권중원은 그러한 참화로부터 피신하여 임실군 화개동 지인의 집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와중에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유저로 『청련재유집(靑蓮齋遺集)』 연활자본(1966년 간행) 4권 2책이 전한다.
상훈과 추모
2019년 8월 15일 국가보훈부는 의병 투쟁을 지원하고 협력했던 권중원의 공훈을 인정하여 독립유공자로 지정하고 대통령표창(관리번호: 960496)을 추서하였다. 아울러 2019년 12월 권중원을 배향한 사당 오산사(五山祠)를 국가현충시설(관리번호: 52-1-46)로 지정했다. 안동권씨 청련공파 종중에서는 또한 해마다 음력 3월 14일 오산사에서 석채례(釋菜禮)를 거행하는 가운데 권중원의 행적을 추모하고 있다.
참고문헌
｢權重遠의 李錫庸 의병 투쟁 지원 (1905~1910)｣(이기순·권면주, 한국계보연구 12, 2022)
｢독립유공자 공적정보｣(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e-gonghun.mpva.go.kr)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