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씨효문청행록(嚴氏孝門淸行錄)
「엄씨효문청행록」은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이 작품은 벌열가문(閥閱家門)에서 아이를 입양한 후 친자를 출생했을 때 일어나는 계후 갈등을 다루고 있다. 엄백진은 아내 최 부인이 아들을 낳지 못하자 엄백경의 둘째 아들 창을 양자로 들이게 된다. 이후 최씨 부인이 아들 영을 낳지만 창이 여전히 종손의 자리를 차지하자 최씨는 자신의 아들에게 적장자의 자리와 계후의 자리를 돌려 주기 위해 온갖 사건을 벌인다. 즉, 이 작품은 양자를 들인 후 친생자가 태어났을 경우 일어나는 종법 문제와 모자 간의 효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