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景宗)
경종은 고려전기 제5대 왕이다. 재위 기간은 975년~981년이며, 태평이라는 연호를 사용했다. 즉위 초에 왕선을 집정으로 삼아 정권을 맡겼는데 전횡을 일삼자 귀양보냈고, 980년의 왕승의 모반도 제압하여 위기를 넘겼다. 976년 전시과를 제정하여 고려 토지제도의 기초를 다졌고, 과거제도를 다시 시행했으며, 송과의 국교도 돈독히 했다. 981년 병이 위독해지자 사촌동생인 개령군 왕치에게 왕위를 넘겼다. 여러 가지 치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사에 뜻이 없고 오락과 여색을 탐하고 바둑을 좋아해 정치와 교화가 쇠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