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양종(禪敎兩宗)
선교양종은 조선 전기에 있었던 불교 종파인 선종(禪宗)과 교종(敎宗) 2개 종파의 통칭이다. 1424년(세종 6)에 세종은 불교의 여러 종파를 선교 양종으로 통합하고, 선종과 교종에 각각 도회소(都會所)를 두어 승과(僧科)의 시행과 승려 인사 등을 관할하게 했다. 이후 이는 『경국대전』을 통해 법제화되었는데 중종대에 양종 체제가 혁파되고 『경국대전』의 불교 관련 도승조(度僧條)가 폐기되었다. 그 뒤 명종대에 선교 양종이 일시적으로 재건되었지만 조선 후기에는 국가에 의해 불교 종파가 공인되지 않았다.